조국 "민주당 내 저열한 공격 또 벌어지면 연대 어려워"


조국, 창당 2주년 기자간담회 개최
송영길 '이삭줍기' 발언에 "모욕·폄훼 멈추라"
"공소청 법안, 문제 있어…2단계 구조로 가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조국혁신당 창당 2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발언을 하고 있다. /배정한 기자

[더팩트ㅣ국회=이하린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9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연대의 전제는 상대에 대한 존중"이라면서 "저열한 공격이 또 벌어진다면 연대도 어려울 것"이라며 민주당 내 반대파를 겨냥했다.

조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조국혁신당 창당 2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번 민주당 정청래 대표의 전격적 합당 제안 후 민주당 내 합당 반대파가 저와 조국혁신당에 대해 무차별 공격을 했다"며 "'토지공개념'이 빨갱이 정책이라는 색깔론 비방도 있었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최근 송영길 민주당 전 대표의 '이삭줍기' 발언을 언급하며 "모욕과 폄훼를 멈춰라"고 직격했다. 그는 "최근 송 전 대표께서 느닷없이 저와 조국혁신당을 향해 '호남에서 이삭줍기 말고, 영남으로 가라'고 했다"며 "묻고 싶다. 조국혁신당 호남 출마자들이 어떻게 이삭이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컨대 제가 여수시장 후보로 직접 영입한 명창환 전 전남행정부지사가 여론조사 1, 2위를 다투고 있다. 이분이 어떻게 이삭이냐"며 "조국혁신당후보들은 지난 총선 시기, 송 전 대표께서 손을 잡은 극우 인사 변희재, 최대집보다 훨씬 훌륭한 후보들"이라고 직격했다.

조 대표는 "반문하고 싶다. 조국혁신당이 호남에서 후보를 내지 않으면 민주당은 영남에서 후보를 내지 않겠다는 말이냐"며 "아니면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영남에서 모두 같은 지역에 후보를 내 경쟁하는 것이 극우 축출, 국민의힘 심판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냐. 답해달라"고 했다.

이어 그는 "고 노무현 대통령께서는 2008년 '호남에서도 정당 간 경쟁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호남의 민주주의가 발전한다'고 말씀하신 바 있다. 민주당이 이 말씀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연대의 전제는 상대에 대한 존중"이라고 덧붙였다.

조 대표는 지방선거에서 3강(强), 3신(信)으로 진보적 3당으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도 발표했다. 그는 '3강' 공천으로 △진보·개혁 위한 비전과 정책에 강한 인물 △지역을 잘 알고 지역 혁신에 강한 인물 △부정부패 근절에 강한 인물을 내세우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힘 제로와 내란 종식의 믿음 △지방정치가 삶 문제 해결한다는 믿음 △국민주권정부가 성공한다는 믿음 등 '3신'을 지켜 "조국혁신당이 중앙정치뿐 아니라 지방정치의 확고한 3당이 돼 민생 개혁을 책임지고 실천하겠다"고 선언했다.

정부가 입법 예고한 검찰개혁 수정안에 대해서도 비판에 나섰다. 조 대표는 "특히 공소청 법안의 문제점을 지적한다"며 '대공소청-고등공소청-지방공소청'으로 이어지는 3단계 구조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조 대표는 "검찰은 법원이 아님을 구조 개편을 통해 확실히 해야 한다. '대공소청'의 '대(大)'자도 빼야 한다"며 "행정부 기관 중 '대'자 붙이는 기관은 없다. 대국세청, 대경찰청 들어봤나"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검사장 승진 탈락 검사들의 예우 자리였던 고등검찰청이 이름만 바꿔 존속돼선 안 된다"며 "(이 3단계 구조는) 글로벌 스탠더드에도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했다. 대안으로 공소청을 '공소청-지방공소청'의 2단계 구조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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