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김시형 기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대구 서문시장 방문에 앞서 지지자들 수백 명이 대규모 '장보기 운동'을 벌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일 부산 구포시장 방문을 앞두고도 같은 행사가 진행된 것으로 파악됐다.
6일 더팩트 취재에 따르면 한 전 대표의 서문시장 방문 일주일 전인 지난달 20일 한 전 대표 지지자 모임인 '대구 도토리 모임' 등을 중심으로 지지자 300여 명이 장보기 행사를 진행했다.
이들은 서너 명씩 조를 이뤄 시장 곳곳을 돌며 100곳이 넘는 점포에서 물건을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별 구매액도 적게는 10만 원에서 많게는 50만 원 이상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한동훈 응원' 문구 대신 '전통시장 활성화'라고 적힌 어깨띠를 두르고 활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지자 모임 측은 "시장에 갈 때 상인들로부터 경기가 너무 어렵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고 아이디어를 기획했다"며 "대목을 앞두고 상인들에게 힘도 보태고, 바닥 민심이 가장 생생한 민심인 만큼 미리 살펴보자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행사에 앞서 친한계 인사들도 상인회 측과 수차례 접촉한 것으로 전해졌다. 친한계 한 관계자는 통화에서 "장보기 운동을 통해 지역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형성된 측면이 있다"며 "코스피나 반도체 등 일부 호황 업종만 잘 나가고, 바닥 경기 민심은 워낙 상황이 좋지 않다 보니 상인들 입장에서도 반응이 좋았던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지지자들은 다음 날인 21일 부산 구포시장으로 이동해 같은 방식의 장보기 행사를 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 전 대표는 오는 7일 부산 구포시장 방문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