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싱가포르=이헌일 기자]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2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현지 브리핑에서 최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과 관련해 "지나치게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위 실장은 이날 싱가포르 시내 한 호텔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최근 정세가 불안정해지면서 여러 뉴스가 나오고 있지만, 이재명 대통령이 어제 SNS에서 밝혔듯이 지나치게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현 상황을 평가했다.
이어 "정부는 실물, 경제, 금융, 군사, 안보 등 모든 분야에서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며 "대통령실 또한 비상대응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저도 이 곳에서 수시로 관련 사항을 체크하고 대통령께 보고드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1일부터 4일까지 싱가포르와 필리핀을 각각 국빈 방문하는 순방 일정을 소화 중이다. 이날 로렌스 웡 총리와 정상회담, 타르만 샨무가라트남 대통령과 면담 등을 진행했다.
위 실장은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문제와 최근 국제 현안에 대해서도 논의가 있었다"며 "중동 상황과 관련해 양 정상은 중동 정세가 글로벌 안보와 에너지 공급망을 비롯한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고, 중동 지역 안정과 평화가 조속히 회복되기를 바란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또한 양 정상은 최근 급변하는 정세 속에서 책임있는 중견국으로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어떻게 협력하며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에 건설적으로 기여할 지에 대해서도 솔직하고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는 설명이다.
중동 정세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아직 정부로서도 상황을 모니터하고 있는 단계"라며 "어떤 결론을 도출하거나 예측하거나 그렇게 하고 있진 않다"고 조심스런 입장을 보였다.
주요 리스크로 평가되는 원유 수급 상황에 대해서는 "원유를 비롯한 에너지 수급 상황은 관련 부처에서 면밀히 모니터하고 있고, 총리 주재로도 거의 일 단위로 점검하고 있다"며 "호르무즈 해협이 일부 봉쇄단계라지만 아직 복잡한 상황이다. 상황을 보면서 추가로 판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한 북한의 반응에 대해서는 "1차적 반응이 있었다"며 "그것만 갖고 파악하긴 어렵다. 더 주시해야 된다"고 답변했다.
hone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