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김수민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4일 자신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절연을 거부한 것을 놓고 당내에서 제기되는 비판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국민의힘 당대표는 우선 당원들이 어떤 마음을 가졌는지 살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채널A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전날 열린 의원총회에서 장동혁 지도부의 강경 노선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두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내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저도 어제 의총에서 의원들에게 제 입장을 말씀 드렸다"며 "당 대표는 다양한 분들을 보고,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 가면서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 자리다. 어떤 선택을 할 때 그와 다른 생각을 가진 분도 있고 그에 대한 비판도 가능하다. 그런 게 당 대표라는 자리가 주는 무게"라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당원들의 75%가 윤 전 대통령과 같이 가야 한다는 취지로 응답했다는 비공개 여론조사를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이를 두고 "많은 분들이 '현장에서 이런 목소리가 있다'고 말씀 하시기에 현장의 목소리를 누구로부터 들은 건지 모르겠지만, 저는 여러 여론조사나 데이터, 자료, 보고서의 수치를 보고 고려하고 있다 설명드린 것이다. 구체적 데이터 없이 말하면 '저 사람 자기 얘기만 한다'는 비판이 있을 수 있어서 제가 파악하는 민심을 설명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장 대표는 당의 지지율 정체 원인을 '정치적 효능감의 부재'에서 찾았다. 그는 "중도층으로부터 외면받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정치적 효능감을 주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여당이 잘못하고 있지만 그걸 비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우리가 보다 적극적으로 새로운 아젠다를 던지며 효능감을 주지 못하면 국민이 국민의힘에 마음을 주기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국민은 절연에 대한 논쟁보다 어려운 민생과 삶을 해결하기 위해 어떤 방안 있는지 그 답을 원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우리가 과거에 머문다는 건 더불어민주당이 파놓은 프레임이다. 거기에서 허우적대면 우리는 계속 국민의 마음에서 멀어질 수밖에 없다"며 국민들은 지금 고통받는 이 문제를 해결해 달라 말씀하시고 있다. 그걸 해결해야 국민들이 효능감을 느낀다. 그런 쪽으로 전환하자는 말씀을 계속하고 있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장 대표는 "배현진 의원에 대한 징계 취소는 우리 당에서 다시 거론하거나 최고위에서 논의하는 일은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징계는 당의 원칙을 세워나가는 부분으로, 배 의원 문제는 국민의힘이 아동인권을 어떻게 생각하고 바라보는지에 대한 답을 하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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