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국회=이태훈 기자] 6·3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에 도전했던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출마를 철회했다. 지선을 100일 앞둔 시점이다.
서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원팀승리의 밑거름이 되겠다. 저는 이제 후보의 자리를 내려놓고 (당의 다른) 서울시장 후보들과 승리를 위한 힘찬 동행을 함께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 의원은 "제가 서울시장 출마를 결심했던 가장 큰 이유, 오만하고 무능한 오세훈 시정을 끝내고 서울을 다시 시민의 품으로 돌려드리겠다는 마음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 민주당에는 보석 같은 후보들이 많이 있다. 어떤 분이 후보가 되더라도 시민과 함께 서울을 바꿀 충분한 역량과 비전을 갖추고 있다"며 "지금은 개인의 도전보다, 반드시 서울을 교체해야 한다는 공동의 목표에 힘을 모을 때"라고 강조했다.
서 의원은 "윤석열 등 '내란의 잔재'를 뿌리 뽑고 사법 정의를 완수"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조희대 사법부와 지귀연 재판부는 내란 수괴 윤석열에게 최저형인 무기징역을 선고하면서도 '계획된 비상계엄이 아니다, 실탄을 쏘지 않았다'는 등 황당한 논리를 펼쳤다"고 지적했다.
서 의원은 "국민들께서는 저 서영교에게 윤석열 내란 잔재를 뿌리 뽑고,검찰·사법개혁으로 무너진 사법 정의를 바로 세우며, 이재명 정부의 개혁 과제를 국회에서 완수하라는 엄중한 책임을 맡겨 주셨다"며 "이를 위해 입법부의 선봉에 서는 것, 그것이 지금 제가 반드시 가야 할 길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앞서 서 의원은 지난달 15일 "막힌 시정은 시원하게 뚫고, 검증된 성과로 시민의 삶에 직행하겠다"며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했지만, 지선을 100일 앞둔 시점에 철회하게 됐다.
SBS가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에 의뢰해 지난 11~13일 서울 유권자 80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무선 전화면접조사,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5%포인트, 응답률 9.5%,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회 홈페이지 참조) 결과, 서 의원은 범여권에서 2%의 지지를 얻는 데 그쳤다. 같은 민주당 소속 서울시장 후보군인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26%)과 박주민 의원(7%) 지지율과는 차이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