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美 관세 압박, 쿠팡 때문 아냐…합의 이행 신속 요청"


2일 공관서 신년 기자간담회
"트럼프 독특한 메시지 제기"

김민석 국무총리는 2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인상 예고 관련 일부 국내외 언론에서 (보도한) 쿠팡 압박이 주된 배경이라는 주장과 달리 관세 협상 합의 이행을 신속히 진행해달라는 미국 측의 불만 또는 요청이 반영된 것이라고 밝혔다. /뉴시스

[더팩트ㅣ김정수· 정소영 기자] 김민석 국무총리는 2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인상 예고 관련 "일부 국내외 언론에서 (보도한) 쿠팡 압박이 주된 배경이라는 주장과 달리 관세 협상 합의 이행을 신속히 진행해달라는 미국 측의 불만 또는 요청이 반영된 것"이라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미국 정부의 확인된 의사와 다르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쿠팡 관련 대응에 대해선 법적인 문제는 한국 정부 입장에 따라 법대로 (진행하고) 그것이 불필요한 양국 간 통상 관련 문제로 비화하거나 오해하지 않도록 소통한다는 차원에서 입장 교환이 됐고 앞으로도 관리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국내에서 저뿐만 아니라 통상을 협상하는 모든 라인이 사전에 알지 못했던 갑작스러운 메시지였다는 것 알고 있을 것"이라며 "동시에 미국 정부 내에서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마 추정하기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과 (트럼프) 대통령을 제외하곤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전에 인지하지 못한 메시지였던 것으로 안다"고 주장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독특한 메시지 제기 (방식)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밴스 부통령과 구축한 '핫라인' 가동 여부에 대해선 "핫라인만이 가동되는 것은 아니지만 밴스 부통령과의 핫라인을 포함한 기존의 여러 접촉선이 다 가동돼 서로의 진의를 파악하는 과정을 거쳐 지금과 같은 상황으로 진전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김 총리는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2박 5일간 미국을 방문해 밴스 부통령과 회담을 진행했다. 하지만 귀국 다음 날인 27일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한국에 대한 관세를 한미 무역합의 이전 수준인 25%로 다시 올리겠다고 발표했다.

upjsy@tf.co.kr

js8814@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