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국회=김시형 기자] 장동혁 대표의 단식 종료 이후 대여 투쟁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26일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제명 징계를 두고 찬반 의견이 쏟아졌다.
곽규택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비공개로 열린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한 전 대표에 대한 징계를 어떻게 하는 것이 좋겠느냐는 문제를 두고 의원들과 원외 당협위원장들로부터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고 전했다.
곽 원내수석대변인은 "당이 하나로 가야 한다, 내부 총질이나 내부 싸움은 안 된다는 데에는 뜻이 모였지만 (징계에 대해서는) 찬성과 반대 의견이 다양하게 제기됐다"고 덧붙였다.
의총 도중 취재진과 만난 송석준 의원은 "지방선거를 앞둔 지금은 똘똘 뭉쳐서 가야 한다"며 "누구를 배척할 게 아니라 모두 다 같이 가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고동진 의원은 현 상황을 두고 "당의 미래가 없다"고 쓴소리를 내기도 했다.
이에 당은 송언석 원내대표가 원내 의견을 수렴해 최고위에 전달하기로 뜻을 모았다. 곽 원내수석대변인은 "윤리위원회 결정대로 제명하는 것이 맞다는 의견도 있었고, 지금은 내부에서 싸울 때가 아니라는 의견도 있었다"며 "원외 당협위원장들까지 참석해 활발하게 토론한 것은 제가 국회에 온 이후 처음일 정도로, 그만큼 두 쪽 의견이 다양하게 나왔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의원총회에서는 오는 3월 시행을 앞둔 노란봉투법과 관련해 법 시행을 1년 유예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당론으로 발의하는 데에도 뜻을 모았다. 곽 원내수석대변인은 "일선 기업과 경재계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1년 정도 시행을 유예하자는 취지"라고 밝혔다.
장 대표의 단식 종료에 따라 향후 대여 투쟁 방안도 논의됐다. 곽 원내수석대변인은 "거리투쟁을 포함해 국회 안팎에서 할 수 있는 투쟁은 모두 해보자는 의견이 나왔다"며 "서명운동과 함께 정부여당의 실책을 알리는 온라인 전단지를 제작하는 방안 등 다양한 방법이 논의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