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정소영 기자]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이해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의 별세에 애도를 표했다.
정 장관은 25일 저녁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끝내 대답 없는 이름이 되어 거목은 전설로 남았다"며 "어제 올린 간절한 기도가 무색하게도 친구는 끝내 눈을 감았다"고 했다.
그는 "현대사의 격랑 속에서 언제나 흔들림 없이 나침반이 되어주었던 사람"이라며 "당신의 명쾌한 논리와 불같은 호통이 벌써부터 그리워진다"고 적었다.
이어 "비록 거목은 쓰러졌으나 당신이 생을 바쳐 심은 민주주의의 뿌리는 이 땅 아래 더욱 깊고 단단해질 것"이라며 "이제 짐을 내려놓고 편히 쉬시라"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안녕히 가시라, 나의 영원한 동지 해찬"이라고 작성했다.
두 사람의 인연은 1972년 서울대 문리과대학 동기로 입학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1974년 전국민주청년학생총연맹(민청학련) 사건이 터졌을 당시 함께 연행돼 구금 생활을 겪은 바 있다.
앞서 이 수석부의장은 같은 날 오후 2시 48분(현지시간) 베트남 호찌민 탐안 병원에서 운명했다. 그는 지난 23일 베트남 출장 중 건강이 악화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심근경색 진단에 따라 심장 스텐트 시술을 받았지만 이후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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