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국회=이하린 기자] 개혁신당이 21일 이재명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을 두고 "국정 책임자로서 설명과 대책 제시보다 책임 회피하는 태도만 보였다"고 비판했다.
이동훈 개혁신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환율·부동산·북핵이라는 국가 핵심 현안 앞에서 대통령의 답변은 공통으로 '그래서 어쩌라는 것이냐'는 반문만 던진 인상이다"며 "이런 대통령에게 국민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어쩌자고 대통령이 된 것이냐'"고 논평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고환율 우려에 대해 대통령은 '특별한 대책이 있으면 이미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며 "국정 책임자의 입에서 나올 수 있는 발언이 아니다. 사실상 무대책 선언"이라고 직격했다.
또 야당 대표 시절 이 대통령이 환율 상승을 비판했던 과거 발언을 언급하며 "남이 하면 '경제 참사'이고 본인이 하면 '대책이 없다'는 체념이냐. 내로남불 한도 초과"라고 지적했다.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선 "공급 확대에 대한 구체적 로드맵은 없고 원론만 반복했다"며 "결국 국민에게 '수도권에 살지 말라' '부동산에 기대지 말라'는 취지의 훈계만 했다"고 비판했다.
외교·안보 분야에 대해서도 "대통령은 '북한이 핵을 포기하겠느냐'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며 "결과적으로 북한의 핵 보유를 기정사실화한 인상만 남긴다. 비핵화라는 포기할 수 없는 원칙과 이를 관철하기 위한 압박 전략은 사라졌다"고 지적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국정은 유체이탈식 푸념으로 운영되지 않는다"며 "지금 필요한 것은 포퓰리즘도, 말 바꾸기도 아닌 책임 있는 메시지와 구체적 대안"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