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병기가 스스로 공천 헌금 무마' 발언에 "이수진 일방 주장"


'장경태 조사 지연' 지적엔 "기다려 달라"

김병기 당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해 12월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남용희 기자

[더팩트ㅣ국회=이태훈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5일 김병기 의원이 2020년 총선을 앞두고 구의원들에게 공천 대가로 수천만 원을 받은 의혹이 당 대표실에 보고됐으나, 당시 공천관리위원회 검증위원장이었던 김 의원에 의해 무마됐다는 취지의 보도에 대해 "일방적 주장"이라고 했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현재로선 이수진 전 의원의 일방적 주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조선일보'는 이날 21대 국회에서 김병기 의원 바로 옆 지역구인 서울 동작을 국회의원을 지낸 이수진 전 의원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이 전 의원은 '(보좌관이 이재명 당시 당대표 보좌진이었던)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과 통화했고, 김 실장이 '이재명 대표에게 보고됐다'고 말한 내용이 녹음돼 있다'고 했다.

이 전 의원은 또 "정청래 당시 수석최고위원한테도 김 의원의 사건이 왜 처리되지 않느냐고 문의했었지만 묻혔다"고 주장했다. 당 지도부에서 김 의원의 공천 헌금 의혹을 인지하고도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보도에는 이 전 의원이 공천 헌금 문제에 대한 조치를 요구하는 탄원서를 당 대표실에 제출했지만 별다른 회신이 없었고, 당시 공관위 검증위원장이었던 김 의원이 탄원을 무마시켰다는 내용도 담겼다.

공천 헌금 논란에 대해 당 차원의 전수조사 계획이 있느냐는 물음에 박 수석대변인은 "전수조사 계획은 없다"고 했다. 그는 "이 건과 관련해선 중앙당 윤리심판원의 심판과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이번 일에 대해 국민께 여러 차례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한편 박 수석대변인은 성비위 의혹으로 윤리감찰단 조사가 이뤄진 장경태 의원에 대한 조사 결과 발표가 늦어지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현재 조사 중"이라며 "기다려 주시기를 바란다"며 말을 아꼈다.

xo956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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