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남윤호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집무실 '비밀통로'와 '사우나' 설치 등을 두고 "충격을 넘어 분노를 자아낸다"고 비판했다.
백승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3일 브리핑에서 "윤석열은 집무실 내부에 사우나와 내실을 설치하고 기존의 정상 출입구가 아닌 새로운 출입구를 만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백 원내대변인은 "비밀통로가 완공된 시점은 도어스테핑이 중단된 직후"라며 "국민과의 소통을 끊은 뒤 국민의 시선을 피하기 위한 통로를 의도적으로 만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국방부 예산 약 3억 8천만 원이 사용된 정황까지 드러났다. 국가 안보 예산이 특정 권력자의 편의와 은폐를 위해 사용됐다면 이는 명백한 권력 사유화이자 비정상적 국가 운영"이라며 "감사와 수사의 필요성에 대한 검토가 불가피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은 개인의 은신처가 아니다. 국민을 대신해 국정을 책임지는 공간이며 공개성과 책임성이 전제되어야 할 민주주의의 상징"이라면서 "윤석열 정부는 비밀통로와 폐쇄된 공간으로 '비정상 국정'의 상징을 만들어버렸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과 국민주권정부는 다르다. 용산을 떠나 청와대로 복귀하는 것은 단순한 공간 이동이 아니라 회복과 정상화의 상징"이라며 "업무보고를 생중계하고 특수활동비 내역을 공개하며 국민 앞에서 국정을 운영하겠다는 분명한 의지"라고 했다.
백 원내대변인은 "숨지 않는 권력, 감추지 않는 국정, 책임지는 대통령. 더불어민주당은 비밀과 사유화로 얼룩진 국정을 끝내고 공개와 투명성, 책임의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