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김병기 의혹에 "지난달 25일 윤리감찰 지시…누구도 성역 아냐"


鄭 "누구도 예외 아냐…끊어낼 건 끊어내야"
姜 "돈 받은 적도 없고 돈 반환된 것 확인"

정청래(왼쪽) 민주당 대표가 각종 의혹이 불거진 김병기 전 원내대표에 대한 윤리감찰을 지난달 25일 지시했다고 1일 밝혔다. 사진은 정 대표와 김 전 원내대표. /남윤호 기자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25일 각종 비위·특혜 의혹으로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난 김병기 의원에 대해 윤리감찰을 지시했다고 1일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당내 인사 누구도 지위고하 막론하고 윤리감찰 대상이 되면 비켜 갈 수 없다"라며 "강 의원을 포함해 누구도 예외일 수 없고, 성역일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끊어낼 것은 끊어내고 이어갈 것은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MBC는 지난달 29일 2022년 지방선거 당시 서울시당 공관위원이었던 강 의원이 공천 신청자로부터 1억원이 전달돼 자신의 보좌관이 보관 중이라는 사실을 당시 공간위 간사였던 김 전 원내대표와 논의하는 과정이 담긴 녹취록을 보도했다.

김 전 원내대표는 2022년 지방선거 과정에서 강선우 의원 측의 공천 헌금 1억원 수수 정황을 알고도 묵인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또한 '160만원 숙박권 수수 의혹'과 '공항 의전 의혹' '병원 진료 특혜 의혹' 등도 불거졌다.

정 대표는 지난달 26일 국회에서 취임 후 첫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김 전 원내대표 비위 의혹에 대해 사과하면서 "이 사태에 대해 매우 심각하게 지켜보고 있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공천 헌금 1억원 수수 의혹을 받는 강선우 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31일 SNS에 저는 어떠한 돈도 받은 적이 없다라고 밝혔다. /배정한 기자

강 의원은 '공천 헌금 1억 원 수수 의혹'을 일축했다. 그는 지난달 3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저는 어떠한 돈도 받은 적이 없음을 다시 한번 분명히 밝힌다"라고 말했다.

강 의원은 사실관계에 대해 "2022년 4월 20일 사무국장으로부터 보고를 받아 해당 사실을 인지한 즉시 당시 공관위 업무 총괄이었던 간사에게 보고했다"라며 "다음 날인 4월 21일 아침 공간위 간사의 지시로 의원실을 찾아가 재차 대면 보고를 했으며, 해당 보도 과정이 처음부터 끝까지 녹취로 남은 것"이라고 했다.

강 의원은 "누차에 걸쳐 반환을 지시했고, 반환됐음을 확인했다"라면서 "보고를 받기 전에는 해당 내용과 관련한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으며 하물며 이를 지시하거나 요구한 사실도 전혀 없다"라고 했다.

강 의원은 "당시 초선의원으로서 공관위원이라는 막중한 당직 수행에 많은 미흡함이 있었던 점 정중히 사과드린다. 처절하게 반성하고 있다"라면서 "사실관계에 대해서는 수사를 통해 철저히 밝히도록 하겠다"라고 했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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