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락, 자주파·동맹파 갈등에 "대외적으로 혼란스런 모습 보이지 않아야"


"대통령이 많은 걸 정리했다…NSC서 조율할 것"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24일 최근 정부 내 자주파와 동맹파 간 갈등을 두고 대외적으로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이지 않는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외교부·재외동포청·통일부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24일 최근 정부 내 자주파와 동맹파 간 갈등을 두고 "대외적으로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이지 않는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위 실장은 이날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어디서나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고, 건설적인 의견일 수 있다. 더 나은 결론을 도출하기 위한 과정일 수도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이재명 대통령이 많은 걸 정리했다"며 "앞으로도 여러 부처의 다양한 의견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통해 조율하고 통합해 원보이스로 입장을 내놓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9일 외교부·통일부 업무보고에서 "각 부처들이 고유한 입장을 가지고 있는 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며 "그게 우리가 대외 외교 정책을 선택할 때도 공간을 넓히는 효과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 발언은 업무보고를 비공개로 전환한 뒤 한반도 평화 정착, 정상외교 등 외교안보 정책을 두고 토론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대북정책을 두고 불거진 외교부와 통일부 간 엇박자 논란과 관련 교통정리에 나선 것이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외교부, 통일부, 국방부 등 관계 부처가 함께 논의하는 안보관계장관회의도 추진할 것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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