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민주당 ,통일교 특검 거부하면 국민이 용납 안 해"


"전체주의 8대 악법 강행" 비판
"잘못했으면 반성·사과 먼저"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배정한 기자

[더팩트ㅣ국회=이하린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9일 개혁신당과 공조해 추진 중인 '통일교 특검법'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끝까지 (법안 처리를) 거부하면 국민 여론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개혁신당과의 통일교 특검법에 대한 단일 안이 마련돼도 민주당이 거부하는 상황에서 관철시킬 수 있는 복안이 있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송 원내대표는 "지금 민주당에서 계속해서 사법파괴 5대 악법과 국민 입틀막 3대 악법, 합쳐서 이른바 전체주의 8대 악법 강행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스스로 잘못했을 때 자기 잘못에 대한 반성과 사과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이어 "통일교 게이트가 열린 상황에서 많은 사람들이 여권 중심으로 금품 수수가 일어났다"며 "그 부분에 대해 민주당이 특검법을 반대하거나 거부하는 것을 국민 여론이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개혁신당과의 논의 진행 상황에 대해서는 "대체적으로 의견 일치를 본 상황"이라면서 "특검 추천권을 어떻게 정리할지 부분에 대해 조금 더 논의가 있어야 하지 않나 예상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이 이재명 정권의 핵심부와 얽혀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은 공조해 특검법안을 공동 발의할 예정이다.

양당은 큰 틀에서 의견을 모았으며 현재 특검 추천 방식 등 세부 쟁점을 놓고 실무 조율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두 당의 의석을 합해도 110석에 그쳐 법안 통과 요건(재적의원 과반수 출석·출석의원 과반수 찬성)을 자체적으로 충족하기엔 역부족인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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