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K-푸드, 전략수출산업으로…종합지원방안 마련"


제53회 국무회의 주재
개혁 의지 강조 "저항·갈등 없는 변화는 변화가 아냐"

이재명 대통령은 9일 K-푸드가 내수를 넘어 전략수출산업으로 지속성장할 수 있도록 든든하게 돕겠다며 종합지원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제17차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9일 "K-푸드가 내수를 넘어 전략수출산업으로 지속성장할 수 있도록 든든하게 돕겠다"며 종합지원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제53회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세계적인 K-컬처 열풍으로 K-푸드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K-푸드 수출액 규모가 역대 최고 실적을 갱신했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관계부처는 해외 마케팅, 물류지원, 관광 연계 상품 개발, 지식재산권 보호 강화 등 종합지원방안을 마련하면 좋겠다"고 지시했다.

그는 "상품 수출을 하려면 상품 자체를 광고하는 방법도 있는데, 그보다 더 중요한게 호감"이라며 "한국에 대한 호감, 한국 문화에 대한 호감, 이런 것들이 한국 상품에 대한 호감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고 짚었다.

이어 "최근 한국 문화에 대한 호감도가 상품 수출 증대로 이어지고 있다. 앞으로 서비스 수출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한국 문화에 대한 선호도를 높이는 것, 한국을 알리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제시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내년은 6대 핵심분야 개혁을 필두로 국민의 삶 속에서 국정 성과가 몸으로 느껴지고, 또 국민 행복으로 이어지는 국가 대도약의 출발점이 돼야 한다"며 개혁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원래 변화·개혁이라는 건 변화에 따라 이익을 보는 쪽과 손해를 보는 쪽이 있기 마련"이라며 "저항이 없는, 갈등이 없는 변화는 변화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사회가 좀 더 나은 방향으로, 불합리한 점을 개선해서 정상화시키려면 약간의 갈등과 저항은 불가피하다"며 "그걸 이겨내야 변화가 있다. 그런 걸 하지 않으면 대체 뭘 할 수 있겠나"라고 강조했다.

국회를 향해서는 예산안 합의 처리에 다시 한 번 감사를 표했다. 아울러 "입법을 두고 견해를 달리하는 부분이 많이 있는 것 같다"며 "이런 부분도 국민적인 상식·원칙을 바탕으로 국민 의사, 주권자의 뜻을 존중해서 얼마든지 합리적으로 처리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언제나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이 나라는 소수 권력자들의 것이 아니라 국민의 것이라는 사실"이라며 "국민을 위한 정책·입법 과정에 약간의 갈등과 부딪힘이 있더라도 국민의 뜻에 따라 필요한 일들은 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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