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국회=이태훈 기자]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9일 윤석열 정부에서 용산으로 이전한 대통령 집무실을 청와대로 돌려놓는 작업이 시작된 데 대해 "윤석열의 막무가내식 용산 이전의 혼란을 끝내고 대통령 직무 공간을 제자리에 두는 조치"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통령 집무실의) 청와대 복귀는 망가진 국정을 다시 정상 궤도로 돌리는 결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대통령실은 지난 8일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을 청와대로 이전하는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로써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시작된 '용산 시대'는 3년 7개월 만에 막을 내리게 됐다.
김 원내대표는 "(대통령 집무실 이전은) 성탄쯤 마무리되고, 관저도 내년 이전이 예정돼 있다"며 "내란을 막아낸 국민과 함께 국정을 바로 세우겠다는 (이재명 정부의) 강한 의지"라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해양수산부를 필두로 SK해운, 이치라인(H-LINE)해운이 부산으로 이전하는 데 대해서도 환영의 뜻을 밝혔다. 그는 "HMM 등 다른 선사와 산하기관 이전도 곧 뒤따를 전망"이라며 "해운 항만의 심장을 부산에 다시 세우는 길이 열렸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 부산 의원들은 (본회의) 표결은 외면하고 성과만 가져가려 하고 있다"며 "부산 시민은 다 알고 계신다는 사실을 잊지 말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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