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국회=정채영 기자] '인사 청탁성 문자 의혹'을 받는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가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며 사과했다.

문 수석부대표는 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부적절한 처신 송구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으로 언행을 더욱 조심하겠다"고도 덧붙였다.

김남국 대통령실 디지털소통비서관은 이날 사의를 표명했다.

이후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김남국 디지털소통비서관은 오늘 대통령비서실에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사직서는 수리됐다"고 밝혔다.

김 비서관은 사직서를 제출한 후 이날 오후 열린 이재명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 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비서관은 지난 2일 문 수석부대표와 메시지를 주고받는 모습이 언론 카메라에 포착되면서 인사에 관여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문 수석부대변인은 김 비서관에게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 차기 회장으로 홍성범 전 KAMA 본부장을 추천해달라는 취지의 메시지를 보냈다.

그러자 김 비서관은 문 수석대변인에게 "훈식이형이랑 현지 누나한테 추천할게요"라고 답장을 보냈다.

문 의원과 김 비서관은 중앙대 선후배 사이로 또 다른 대학 동문인 홍 전 본부장을 민간단체 회장직에 추천하기 위해 김 비서관에게 연락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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