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중 "北 경제 빠르게 변화…평화 인더스트리 재건 노력"


"정부, 단절된 남북 관계 회복 중점…3원칙 거듭 밝혀"

김남중 통일부 차관(사진)은 3일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 북한경제연구포럼 개회사에서 “북한 경제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만큼 정부와 연구자들이 소통과 협업을 통해 상당 기간 비어 있던 북한 연구를 보다 촘촘히 메워가는 작업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더팩트ㅣ중구=정소영 기자] 김남중 통일부 차관은 3일 "북한 경제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만큼 정부와 연구자들이 소통과 협업을 통해 상당 기간 비어 있던 북한 연구를 보다 촘촘히 메워가는 작업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김 차관은 이날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 북한경제연구포럼 개회사에서 "그동안 무너졌던 북한 연구 생태계를 회복하고 평화 인더스트리(산업)를 재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남북 관계가 단절된 상황이 6년 넘게 계속되고 있다"며 "남북 간의 대화와 교류가 중단된 기간 동안 북한은 우리를 향한 문을 굳게 걸어 잠그고 거리감을 더해 왔다"고 언급했다.

이어 "정부는 오랜 기간 단절된 남북 관계를 하나씩 차분히 회복해 나가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북한의 체제를 존중하고 흡수 통일을 추구하지 않으며 적대 행위를 하지 않는다는 3원칙을 거듭 밝히며 긴장 완화와 신뢰 회복을 위해 노력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차관은 "올해는 북한의 국가 경제 발전 5개년 계획 마지막 해다. 또 내년은 북한 대북제재가 본격화된 지 10년이 되는 해"라며 "그동안 북한 경제는 파편적인 정보나 사실관계 확인 수준에서 다뤄지는 경우가 많았다. 부족한 정보나 불충분한 근거를 바탕으로 북한 경제를 진단하고 내구성을 판단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북제재 장기화와 코로나19 위기에 북한 경제가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 보다 객관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북한 경제를 과학적이고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분석 틀을 만들고 공신력 있는 데이터를 개발 축적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빠르게 변하는 경제만큼, 북한 주민의 삶만큼 북한 경제에 대한 분명한 인식을 통해 그 토대를 만들어 나가 만들어 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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