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2차 종합 특검 검토 시점…끝까지 실체 파헤쳐야"


구명 로비 의혹 아직 오리무중
"영장 기각, 실체 막는 장애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배정한 기자

[더팩트ㅣ신진환·정채영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마무리돼 가는 3대 특별검사팀의 수사를 두고 부족한 부분이 남았다며 2차 종합 특검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3대 특검의 미진한 부분은 한 군데에 몰아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진실을 밝히기 위해 2차 특검을 검토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그는 "박정훈 대령의 억울함이 밝혀진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고 윤석열 격노설과 수사 외압의 실체가 어느 정도 드러난 것은 특검의 성과"라면서도 "정작 임성근 전 사단장에 대한 구명 로비 의혹은 아직 오리무중"이라고 말했다.

채상병 특검은 지난 28일 150일간의 수사 기간을 마치며 윤석열 전 대통령 등 33명을 기소했다.

정 대표는 특검의 영장 기각을 언급하며 조희대 대법원장 사법부의 문제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특검에서 청구한 구속영장 기각이 법원에서 기각된 점이 사건의 실체를 밝히는 데 장애물이 됐다는 주장이다.

그는 "채해병 순직사건 핵심은 왜 채상병 사망 사건 실체를 덮고 구명 로비 수사 의혹까지 해야만 했느냐"며 "이 부분을 못 밝힌 건 결국 법원의 영장 기각 때문"이라고 했다.

정 대표는 내란 특검의 영장 기각을 두고 "법원 스스로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의 영장을 두 번씩 기각하면서 내란의 실체를 가로막는 장애물이 됐다"며 "조희대 사법부로 향하는 사건의 실체를 막고자 하는 것이 아니었는지 국민은 의심하고 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달 안에 수사 기간이 종료되는 김건희 특검에 대해서는 "워낙 비리 사건이 많아 물리적으로도 시간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채해병 순직사건 구명 로비 의혹, 12.3 비상계엄 내란 실제 기획자의 실체, 김건희의 비리를 끝까지 파헤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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