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설상미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2·3 비상계엄 1주기를 앞두고 국민의힘에 공개 사과를 촉구하며 압박에 나섰다.
김현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30일 논평에서 "내란 1년까지 단 3일, 지금 장동혁 대표에게 주어진 시간"라며 "장 대표는 국민과 내란, 대한민국과 윤석열 중 무엇이냐"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장 대표는 내란의 완전한 종식과 내란 세력의 척결을 요구하는 국민의 목소리에도, 내란 사과를 요구하는 당 내 요구도 모두 거부하고 있다"라며 "제1야당의 위치는 포기하고 장외 투쟁에 나서, 신천지를 비호하고 아스팔트 극우 보수들에게만 호소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장 대표는 충청 지역 장외 집회에서 나서 이러한 목소리는 일축하듯 '당이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라며 "당 내 불편한 목소리를 내는 이들과는 이미 헤어질 결심을 하고, 아스팔트 보수와 부정선거론자들과 함께 할 결심을 한 듯 하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내에서 사과와 반성의 메시지를 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8일 장 대표가 지도부 차원의 사과를 하지 않을 경우 연판장과 기자회견 등 당내 20여 명의 의원들과 집단행동을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역시 지난 29일 "왕이 되고 싶어 감히 어좌에 올라앉았던 천박한 김건희와 그 김건희 보호하느라 국민도 정권도 안중에 없었던 한 남편의 처참한 계엄 역사와 우리는 결별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