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국회=이태훈 기자]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5일 내년도 예산안 처리 일정과 관련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의결은 오는 28일, 본회의 처리는 다음 달 2일을 목표로 흔들림 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예산안 법정기한 준수는 국회의 책무"라며 이같이 밝혔다. 내년도 예산안 처리 법정시한은 매년 12월 2일이지만, 근래에는 여야가 예산 증·감액을 두고 치열하게 격돌하면서 크게 늦어지는 경우가 잦았다.
김 원내대표는 "2026년도 예산안 심사가 끝을 향해 가고 있다. 예산안은 국민의 삶과 미래를 책임지는 국가 기획"이라며 "그런데 꼭 필요한 민생, 미래, 통상 대응 등 인공지능(AI) 예산까지 무분별하고 무책임한 감액 주장이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역 경제를 살리는 예산, 소상공인과 청년을 돕는 예산, 미래 산업 기반을 만드는 예산은 절대 후퇴할 수 없다"며 "민주당은 집권 여당으로서 해당 예산들이 제자리를 찾도록 끝까지 책임 있게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민생 법안도 일정에 맞춰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오는 27일 본회의에서는 주요 민생 법안이 상정된다"며 "현장의 절박한 요구를 담은 법안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생과 미래를 위한 예산과 법안에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여야가 뜻을 모아 (민생 법안을 합의로) 함께 처리한다면, 국민께 드릴 수 있는 가장 큰 연말 새해 선물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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