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지방 살아야 나라 살아"…5극 3특 균형전략 추진


"지방정부의 실질적 자치권 대폭 확대"

김민석 국무총리는 19일 지방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며 전국을 5대 초광역권과 3개 특별자치도로 재편하는 ‘5극 3특’ 중심의 균형성장전략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김민석 국무총리가 지난달 25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에서 열린 제10차 국가관광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모습이다. /임영무 기자

[더팩트ㅣ정소영 기자] 김민석 총리는 19일 "지방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며 "전국을 5대 초광역권과 3개 특별자치도로 재편하는 ‘5극 3특’ 중심의 균형성장전략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지방시대 엑스포’ 개막식에서 "이재명 대통령께서 균형발전은 지방에 대한 일시적 배려나 시혜가 아니라 국가의 생존을 위한 핵심전략이라고 강조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30년 전 본격적인 민선 지방자치가 시작됐다"면서 "지역 일꾼을 주민이 직접 선택했고 지역의 일을 스스로 결정하는 자치의 시대가 시작됐다"고 언급했다. 다만 "수도권으로 인구와 자원이 과도하게 집중돼 있고 지방은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소멸 위기에 처해 있다"고 우려했다.

김 총리는 ‘5극 3특’ 중심의 균형성장전략을 강조하며 "초광역단위로 전략산업을 선정해서 패키지로 지원하고 인재 육성, 창업벤처 생태계 지원을 통해 선순환하는 경제를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초광역 단위가 하나의 생활권으로 연결되도록 거점도시를 연결하는 교통망을 구축하고 주거·의료·복지 서비스를 연계하겠다"며 "지방재정·주민자치·자치입법 등 지방정부의 실질적 자치권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전국 어디서나 국민의 삶이 고르게 보장받고 모든 지역이 조화롭게 성장하는 나라를 새롭게 보고, 골고루 보고, 균형 있게 보면서 지혜와 역량을 모아 달라"며 "오늘 이 자리가 균형과 자치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가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한편 지방시대 엑스포는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행정안전부·산업통상부·울산시 공동 주최로 전국 17개 시·도와 14개 시·도 교육청, 중앙부처, 공공기관 등 총 47개 기관이 참여했다.

올해는 ‘K-발란스 2025’라는 슬로건 아래 국가의 지속 가능한 미래와 지역 특색을 살린 새로운 균형성장의 이상과 실천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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