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국회=신진환·이태훈 기자]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가 18일 군사분계선(MDL) 침범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남북군사회담 개최 제안과 관련해 북한의 호응을 기대했다.
문 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국방부가 북측에 군사회담을 제안한 건 최근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고조된 우발적 충돌 위험을 관리하기 위한 책임 있는 조치"라며 "이번 제안은 2018년 10월 제10차 장성급 군사회담 이후 7년 만에 군사 대화 재개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고 평가했다.
문 부대표는 "북한 역시 대화의 장에 나올 충분한 이유가 있다"라며 "긴장은 비용을 초래하고 고립은 체제를 더욱 위험하게 만들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남북 간) 대화는 북한과 한반도, 동북아 전체에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라며 "지금이야말로 남북이 마주 앉아 긴장을 낮추고 평화의 문을 여는 결단을 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남북 간 군사적 긴장 완화는 남북 관계 차원을 넘어 동북아의 안정과 평화에도 직결되는 전략적 과제"라며 "따라서 남북의 군사적 대화는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주변국 모두가 주목하며 지역 질서를 안정시키고 역내 분쟁 위험을 낮추는 데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문 부대표는 정치권의 초당적 지원 필요성을 거론하면서 "이번 군사회담 제안이 군사적 오해를 줄이고 비무장지대(DMZ)와 접경지역 주민의 안전을 강화하며, 나아가 동북아 전체의 불안정성을 완화하는 새로운 평화 프로세스의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