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난 통일교와 아무런 관계없다…어불성설 수사공작"


특검 공소장 적시에 전면 반박…수사 공작 주장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이 2023년 전당대회 당시 통일교인이 집단으로 참석해 자신을 당 대표로 밀었다는 의혹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김기현 의원이 4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4선 이상 중진 의원들과의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박헌우 기자

[더팩트ㅣ최현정 기자]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이 2023년 전당대회 당시 통일교인이 집단으로 입당해 자신을 당 대표로 밀었다는 의혹과 관련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15일 입장문을 내고 "사실과 전혀 다르다는 점을 명확히 말한다. '통일교 지원' 운운하는 공허한 억지 주장은 프레임 덮어씌우기를 위한 수사 공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건희 여사와 통일교의 정경유착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2023년 3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2400명이 넘는 통일교인이 국민의힘에 입당해 김 의원을 당 대표로 밀었다는 취지의 내용을 공소장에 적시했다.

이에 김 의원은 "당시 전당대회에서 나는 전체 투표수 46만1313표의 과반이 넘는 24만4163표의 압도적인 득표를 얻었다"며 "2위 후보가 얻은 10만7803표의 두 배가 넘는 표 차이로 결선투표도 없이 당 대표로 당선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불과 2400명의 입당이 선거에 영향을 미쳤다는 말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강조했다.

또 김 의원은 "김건희 여사와 통일교 간부 사이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당시는 물론이고 지금까지도 나는 아는 바가 전혀 없다"며 "내가 통일교에 지지를 요청한 바도 없거니와 통일교가 나를 지지하겠다고 알려 온 적도 없으며 전당대회 과정에 통일교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 본 적조차 없다"고 말했다.

더불어 그는 "전당대회 시기는 물론 그 전후로도 통일교 간부와 만난 적도 없고 전화 통화를 한 적조차도 없다"며 "나는 통일교와 아무런 관계가 없다. 통일교가 전당대회에서 나를 지지한 바가 있었는지 없었는지 여부조차도 나는 알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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