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항소 포기 정점엔 이재명…우리가 황교안"


野, 12일 국회서 대규모 규탄대회 개최
"독재 자라나지 않도록 뭉쳐야…공소 취소 막자"

12일 국민의힘은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계단 앞에서 대장동 일당 7400억 국고 환수 촉구 및 검찰 항소 포기 외압 규탄대회를 개최했다. /국회=이하린 기자

[더팩트ㅣ국회=이하린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2일 "항소 포기 정점에는 이재명이 있다"며 "항소 포기는 공소 취소로 가기 위한 시작에 불과하다. 공소 취소는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이날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열린 '대장동 일당 7400억 국고 환수 촉구 및 검찰 항소 포기 외압 규탄대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장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은 본인 스스로 '죄를 지었으면 벌받는 것이 마땅하다'고 말했다. 근데 유일하게 자신만이 그 예외가 되려고 하고 있다"며 "법 앞에 예외가 있다면 그것이 독재자다. 그래서 이재명은 독재자"라고 지적했다.

장 대표는 내란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내란 선전·선동 혐의를 받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긴급체포한 것을 두고서도 "무도한 정권이 대장동 항소 포기 사건을 덮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가 황교안이다. 뭉쳐서 싸우자"고 밝혔다.

민주주의가 무너지지 않도록 직접 '행동'에 나서자고 촉구했다. 그는 "지금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는 뒤로 가고 있다. 악이 승리하는 데 필요한 것은 선한 사람이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다. 독재가 자라기 위해선 국민이 침묵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독재가 더 자라나지 못하도록, 민주주의가 더 이상 무너지지 않도록, 법치주의가 사망하지 않도록 일어서 싸우자"며 "권력이 진실을 바꾸지 못하도록 우리가 역사를 바꿔야 한다. 이재명을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도 "단군 이래 최대 규모의 부동산 개발 비리의 범죄 수익은 대장동 범죄자 집단의 배로 들어가 버렸다"며 "더 이상 범죄자 주권 정부를 용납할 수 없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수밖에 없다"며 "범죄 수익을 몽땅 자기들 배에 채우려고 하는 대장동 일당은 천벌을 받을 것이다. 이를 위해 국정조사하고 특검 수사하자"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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