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李 정부, 전 정권 타령만…지선 반드시 이겨야"


"지자체에 민생 떠넘기고 야당에 책임 전가"
부동산 정책 관련 "통계 조작" 직격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2일 이재명 정권의 중앙정부는 민생의 짐을 전부 지방자치단체에 떠넘기고 정치적 책임은 야당에 전가하고 전 정부 타령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사진은 송 원내대표가 지난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 /남윤호 기자

[더팩트ㅣ국회=김수민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2일 "이재명 정권의 중앙정부는 민생의 짐을 전부 지방자치단체에 떠넘기고 정치적 책임은 야당에 전가하고 전 정부 타령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지방선거총괄기획단 및 시·도 광역단체장 연석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이재명 정권과 더불어민주당의 민낯을 확실히 보여주고 있다. 우리는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이겨야만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5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국민과 서민의 삶이 그만큼 피폐해졌다는 이야기다"라며 "환율은 1450원대를 오르락내리락 하고 있다. 이게 바로 관세협상이 실패했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주까지 (관세협상) 팩트시트를 공개하겠다고 호언장담했는데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며 "우리 경제가 부담해야 할 금액은 6000억 달러에 이른다. 대미 투자만 3500억 달러인데 200억 달러씩 매년 10년간 투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송 원내대표는 "외환시장에서 우리가 조달할 수 있는 맥시멈이 150억 달러 정도 된다고 하는데 200억 달러면 조달하기도 힘들고 조달하려고 하다보면 환율이 더 오를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농산물 시장 개방 여부와 관련해 "농산물 (개방) 완전히 막았다고 주장했지만 국정감사 동안 미국산 사과의 검역 절차 개선을 논의 중이라는 게 확인됐다"며 "검역 완화 그 자체가 시장개방과 같은 의미"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선 "이미 문재인 정부 때 부동산이 완전히 망했는데 이번에 시즌 2가 되는 것 같다"며 "왜 통계를 정상적으로 적용하지 않고 전달 통계를 가져와 서울시 전역을 부동산 투기지역으로 지정하느냐. 한마디로 부동산 통계 조작"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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