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니제르 여행금지 발령…'외국인 납치' 위험 증가


8일 0시부로 수도 니아메 제외 전지역 여행금지

외교부는 니제르 내 치안 악화에 따라 8일 0시부로 수도 니아메를 제외한 전역에 여행금지(여행경보 4단계)를 발령한다고 7일 밝혔다. /외교부

[더팩트ㅣ정소영 기자] 외교부는 니제르 내 치안 악화에 따라 8일 0시부로 수도 니아메를 제외한 전역에 여행금지(여행경보 4단계)를 발령한다고 7일 밝혔다.

서아프리카 내륙국인 니제르는 사하라 사막 남쪽에 위치한 곳으로, 최근 테러단체 활동에 외국인 납치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 과거에는 보코하람과 IS-대사하라지부(ISGS) 등 여러 테러집단이 활발히 활동한 국가이기도 하다.

실제 지난달 21일엔 미국인 선교사가 무장강도에 의해 납치돼 현재까지 소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에 미국과 영국, 캐나다 등 주요국은 니제르 전역을, 일본은 수도 니아메를 제외한 전 지역을 여행금지 지역으로 지정한 상황이다.

이번 여행금지 지역 지정에 따라 수도 니아메를 제외한 니제르에 예외적 여권 사용 허가를 받지 않고 방문하거나 체류할 경우, 여권법 관련 규정에 따라 처벌을 받을 수 있다.

외교부는 "해당 지역으로의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국민께서는 일정을 취소하고 현재 체류 중인 국민께서는 즉시 철수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up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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