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정소영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학용품 공장 건설 현장 등을 찾아 교육 환경 개선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공사 진척 상황이 늦어지는 것을 지적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지난 4일 학용품 공장과 교구비품 공장 건설사업을 현지에서 지도했다"고 5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현장을 본 김 위원장은 "지난 몇 년간 당 중앙 전원회의 때마다 교육부문의 물질·기술적 토대를 강화하는 문제를 중대 사안으로 취급했음에도 불구하고 햇수로 5년이 되는 이해 중반기까지 공사가 진척되지 못했다"며 "당 정책과 국가의 미래를 대하는 내각, 교육부문 지도간부들의 관점과 태도상의 문제로 봐야 한다"고 질타했다.
그는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전원회의 때마다 이 공장들을 설립하는 것에 관한 같은 내용의 결정서가 무려 8차례나 의결됐지만 집행되지 않았다"며 "해당 부문에서는 그 집행을 위한 똑똑한 방도도 내놓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오는 12월 전원회의에서는 매번 국사 중의 국사로 중대한 의미가 부여된 중요 정책사업들이 몇 년간이나 방치된 원인을 엄격히 평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올해 말까지 공사를 완공하고, 내년 상반기 중 공장 가동에 들어가야 한다고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