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APEC] 한-캐나다, 안보·국방 협력 파트너십 수립…군사·국방 비밀정보보호 협정 타결


李 대통령, 카니 총리와 정상회담…공동성명 발표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오전 경북 경주의 한 호텔에서 정상회담을 위해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를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APEC 2025 KOREA &연합뉴스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30일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안보·국방 협력 파트너십 수립과 군사·국방 비밀정보보호 협정 타결 등을 뼈대로 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주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양자회담에서 안보, 국방 및 사이버·우주·복합 위협 등 상호 연계된 전략적 분야에서 양국 협력을 심화시키기 위한 새롭고 담대한 로드맵을 발표했다.

양 정상은 지난해 11월 제1차 외교·국방(2+2) 장관회의 성과를 바탕으로, 이번 한-캐나다 안보·국방 협력 파트너십 수립을 환영했다. 인도·태평양 지역 국가 중 한국이 처음이다.

양 정상은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국방협력을 가속화하고 상호운용성 및 대비 태세를 향상시키며 방위산업 협력을 증진하고 역내 및 세계 안정에 공동으로 기여하기 위한 명확하고 행동 지향적인 체계를 제공한다"며 "이는 자유롭고 개방적이며, 규칙에 기반하는 인도·태평양 지역을 발전시키고, 방위산업의 혁신과 회복탄력성을 지원하며 한국과 캐나다의 근로자 및 기업에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기 위한 노력들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군사·국방 비밀정보보호 협정의 실질적인 협정 타결 소식도 발표했다.

양 정상은 "국방, 안보 및 방위산업협력 심화를 지원하기 위한 비밀정보의 교환 및 보호를 위해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틀을 제공할 것"이라며 "본 협정 발효 시 국방 조달, 방위산업 안보, 연구 및 작전조율 분야에서 협력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법적 기반이 마련됨으로써 한국과 캐나다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의 핵심적인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갈수록 격변하는 세계 속에서 한국과 캐나다는 공동의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양국의 무역 및 국방 관계를 강화하고 다변화하는 데 공동으로 기여하고 있다. 우리는 우리의 안보와 번영에 대한 위협이 그 어느 때보다 상호 연결되어 있음을 인식하고, 국방 및 안보 분야의 전략적 동반자로서 협력을 심화하겠다는 우리의 결의를 재확인한다"고 밝혔다.

캐나다는 6·25 전쟁 참전국으로서 전통적 우방국이자, 안보·경제·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 온 포괄적 전략 동반자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6월 취임 직후 캐나다의 초대로 G7 정상회의에 참석했고, 이번 카니 총리의 공식 방한으로 양국 정상의 상호 방문이 5개월 만에 완성됐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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