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APEC] 李 대통령, 글로벌 기업 투자 협약식 참석…한국에 90억달러 투자


AWS·르노·지멘스 등 7개 기업
AI 데이터센터·반도체 패키징·자동차·디스플레이·의료기기·배터리 등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 글로벌 기업 투자 파트너십 행사에서 맷 가먼 아마존웹서비스(AWS) CEO, 김정관 산업부 장관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APEC 2025 KOREA

[더팩트ㅣ경주=이헌일 기자] 2025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일정을 소화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29일 오전 글로벌기업 투자 파트너십 행사에 참석했다.

이 행사에는 맷 가먼 AWS 대표를 비롯해 글로벌기업 7곳 대표가 참석해 AI 데이터센터, 반도체 패키징, 자동차(전기차 등)·디스플레이(소재)·의료기기·배터리(소재) 등 첨단·주력 산업 분야에 향후 5년간 총 90억달러 규모의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글로벌기업 대표들은 이 대통령에게 한국이 글로벌 사업전략의 핵심 허브임을 강조하면서 이번 투자계획을 통해 한국내 생산역량 확충과 함께 기술혁신을 더욱 가속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니콜라 파리 르노코리아 대표는 "한국 미래차 생태계에 대한 확고한 신뢰를 바탕으로 부산 공장의 기존 생산라인을 전기차 라인으로 전환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뷔 트란 지멘스 헬시니어스 아태지역 대표는 "한국을 세계적인 초음파 의료기기 생산허브로 만들겠다는 비전아래 포항에 심장 초음파 의료기기 부품 생산라인을 증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앰코테크놀로지의 반도체 후공정 설비확충, 코닝의 모바일 기기용 첨단소재 설비 투자, 유미코아의 배터리 소재 공장 증설, 에어리퀴드의 반도체용 특수가스 공장 증설 등은 국내 첨단분야 공급망 안정화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대통령은 일대일 개별 인사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업 기반과 ICT 역량, 우수한 인력, K-문화를 보유한 한국을 최적의 투자처로 선택한 글로벌기업 대표들에게 사의를 표하고, 외국인 투자에 대한 이재명정부의 적극적 지원 의지를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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