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국회=이태훈 기자] 더불어민주당 '코스피 5000 특별위원회'는 27일 코스피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4000선을 돌파한 것과 관련해 "자본시장 제도개선을 일관되게 추진하겠다 밝혔다. 코스피 투자 환경을 지속 개선해 이재명 대통령이 공언한 '코스피 5000시대'를 열겠다는 의지다.
특위 소속 의원들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은 일관된 정책 의지로 상법 개정 등 자본시장 활성화 제도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지금 시장 상황이 버블인가'라고 의문을 가지는 분들이 있다"며 "그러나 우리나라 코스피 시장의 PBR(주가순자산비율)은 아직 1.2 정도다. 이는 글로벌 주요 증시 대비 여전히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관성 있는 정책 기조가 중요한 때"라며 "특위는 앞으로도 자본시장 활성화라는 정책기조가 흔들리지 않고, 후퇴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장기투자, 분산투자, 혁신적 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제도·환경을 점검하고 개선하겠다"며 "올해 말까지 자사주 제도와 세제 개편 등의 논의에 집중하고, 향후 스튜어드십 코드 점검과 공시제도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제도와 정책 이외에 투자자들, 특히 장기투자자와 기관투자자의 역할도 중요하다 "거수기 이사회를 감시하고 혁신적인 기업의 경영진과 소통하는 투자자의 역할이 커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특위 위원장인 오기형 의원은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배당소득 분리과세 논의 시점'에 대해 "배당소득 분리과세는 11월 조세소위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자사주 관련 문제는 특위 중심 논의, 당정 협의도 하고 있다"며 "자사주는 원칙적 소각 전제로 제도 보완 중"이라고 전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내 대표 주가지수인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4000선을 돌파하자 일제히 기대감을 드러냈다. 정청래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운이 계속 상승했으면 좋겠다"고 반겼고, 이언주 최고위원도 "제가 (코스피가) 4000 돌파할 거라고 큰소리치니까 사람들이 안 믿던데, 더 오를 거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