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관세협상, 투자 방식·액수 등 쟁점으로 남아"


블룸버그통신 인터뷰
"韓, 美 동맹이자 우방…합리적 결과 도달할 것"

이재명 대통령은 27일 미국과의 관세협상을 두고 투자 방식, 투자금, 일정, 손실 분담 및 투자 이익 배분 방식 등이 모두 쟁점으로 남아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이 20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5) 개막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27일 미국과의 관세협상을 두고 "투자 방식, 투자금, 일정, 손실 분담 및 투자 이익 배분 방식 등이 모두 쟁점으로 남아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현재 상황을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논의가 계속되고 있고 약간의 의견 차이가 있지만 지연이 꼭 실패를 뜻하는 것은 아니다"며 "인내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또 "당연히 미국은 자국의 이익을 극대화하려고 하겠지만, 그것이 한국에, 재앙에 가까운 결과를 초래할 정도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국은 미국의 동맹이자 우방이기 때문에 우리는 모두가 받아들일 수 있는 합리적인 결과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며 "이것이 바로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 대통령은 한미 동맹 현대화와 관련해서는 "주한미군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를 유지하는 데 중요하다는 것은 분명하다"며 "하지만 주한미군의 운명에 대한 결정을 우리가 내릴 수 없다는 것이 국제사회의 현실"이라고 짚었다.

다가오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대해서는 "세계 질서가 매우 복잡하고 위험한 국면으로 향하고 있다"며 "양자 회담들을 통해 우리는 서로에 대한 더 깊은 이해를 얻고, 공존하며, 상호 이익이 되는 길을 충분히 찾을 수 있다. 그런 결과를 도출해 내는 것이 의장국으로서 한국의 역할"이라고 다짐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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