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APEC, 북미 정상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


APEC 계기 북미 회담 성사 재차 촉구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27일 이번 APEC 계기가 북미정상이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밝혔다. /임영무 기자

[더팩트|김정수 기자] 통일부는 27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관측되는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 "이번 APEC 계기가 북미정상이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재차 밝혔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정례브리핑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제안한 만남'과 관련한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아울러 구 대변인은 북미 회담과 관련한 북한 측 동향에 대해 "지난 주말 북한 측 판문관 인근 지역에서 청소를 하는 모습이 식별됐다"면서도 "이런 청소는 통상적인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앞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지난 24일 기자간담회에서 "북미 양 정상이 이 기회를 놓치면 안 된다"고 촉구하면서 "판문각 일대 미화 작업과 주변 정리 등 움직임이 있다. 올해 들어 처음"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구 대변인의 설명을 고려하면 현재까지 북미 회담을 전망할 만한 추가적인 상황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구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련 언급 직후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출국하면서, 북미 회담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해석에 대해 "그런 평가도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평가는 하지 않았다.

이날 북한은 당 기관지 노동신문에서 최 외무상이 러시아와 벨라루스를 방문하기 위해 전날 평양을 떠났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북한의 외교 실무를 담당하는 최 외무상의 출국으로 북미 회담 가능성은 낮아졌다는 관측이 나왔다.

js881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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