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이중삼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정부가 내놓은 10·15 부동산 대책에 대해 "주거 안정이 아닌, 주거 파괴 정책"이라고 맹비난했다.
장 대표는 25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재명 정권은 집 한 칸 마련하고 싶은 국민의 꿈을 비정하게 짓밟는 가장 비현실적인 방법을 선택했다"며 "주거 이동 사다리가 전부 끊어졌다. 이제 대출 없이 움직일 수 있는 사람은 현금 부자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집값 떨어지면 그때 집사라'는 정권의 내로남불, 15억 원 정도는 서민 아파트라는 것이 여당의 현실"이라며 "내 집 마련의 꿈을 죄악시하는 이런 비뚤어진 인식이 바뀌어야만 집값 안정도 시작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재명 정권과 민주당이 진정 집값을 안정시킬 의지가 있다면, 부동산 정책 신뢰부터 회복해야 할 것"이라며 "화난 민심을 다독이고자 다급하게 가짜 공급책을 내놓거나 공급 시늉만 할 것이 아닌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와 민간을 통한 주택 공급으로 국민이 진정 원하는 공급을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장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조원철 법제처장은 대한민국 법제처장이 아닌, 이재명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 노릇을 하고 있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에게는 "당장 국회로 나와 모든 의혹들에 답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