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희 "'나경원 방지법' 발의…이해충돌성 위원회 간사 선임 차단"


"羅, 본인 이해충돌 사안에 물타기 하지 마라"
"남편이 국감 출석…나경원 명백한 이해충돌"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국회=남윤호 기자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이 20일 "이해충돌성 위원회 간사 선임을 원천 차단하는 '나경원 방지법'을 즉각 발의하겠다"라고 밝혔다.

전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은 국회선진화법 위반 재판(일명 빠루 재판)을 받는 점, 나 의원의 배우자가 김재호 춘천지방법원장인 점 등이 이해충돌이라며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야당 간사 선출에 반대하고 있다.

전 최고위원은 "나 의원은 법사위원으로서 자신의 이해충돌 사안에 저를 물귀신처럼 끌어들여서 물타기 하지 마라"며 "제 사건은 이미 감사원 감사와 수사기관 수사 모두 무혐의로 종결돼 이해충돌 소지가 없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전 최고위원이 권익위원장 시절 검찰이 수사 의뢰한 '추미애 장관 이해충돌 유권해석' '서해 공무원 유권해석' 관련 혐의, '감사 방해 혐의' 3건 모두 무혐의로 종결됐다. 또한 감사원 최고의결기구인 감사위원회는 전 전 위원장의 13건 감사 사안에 대해 최종 무혐의 불문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전 최고위원은 "선진화법 위반으로 현재 법원의 재판을 받는 피고인이자 자신의 배우자인 김 법원장의 국감 출석에도 법사위 국감에 출석하는 나 의원이야말로 명백한 이해충돌"이라면서 "내로남불, 적반하장 그 자체"라고 직격했다.

김 법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리는 법사위의 서울고법·수원고법 등에 대한 국감에 기관 증인으로 출석했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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