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16일 미국과의 관세협상 후속 협의와 관련해 "미국 재무부와 우리 사이에 통화스와프 (논의는) 진전이 없다"고 밝혔다.

위 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우리가 처음에 무제한 통화스와프를 제기한 바 있다. 그게 되더라도 또다른 충분조건이 있어야 한다는 입장으로 (협상에) 임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무제한이든 유제한이든 통화스와프는 진전이 없다는 뜻"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정부가 미국과의 관세협상 후속 협의 과정에서 통화스와프를 포함한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으나 위 실장이 선을 그은 것이다.

한국 정부는 추가 협의를 위해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등이 이날 미국으로 출국한 상황이다. 한편으로는 이달 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 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이번 협상 결과에 많은 주목이 쏠린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은 "정부는 한미 관세협상의 주요 쟁점에 대해 이견을 좁혀 나가는 과정에 있다"며 "정책실장과 산업부 장관 등 정부 측은 국익 최우선 원칙에 따라 미국 측과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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