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국회=이하린 기자] 국민의힘이 15일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인해 발생한 국민 피해를 파악하기 위해 '불편센터'를 설치하기로 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가전산망 먹통 마비사태 긴급대응TF' 임명장 수여식을 진행했다. 위원장에는 4선 박덕흠 의원이, 위원으로는 서범수·최형두·이성권·이달희·박충권·최수진 의원 등이 임명됐다.
박 위원장은 지난달 26일 국정자원 화재 발생 이틀 뒤 현장을 방문해서 보고 받았지만, 당시 보고 내용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드러난 내용과 다른 부분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가이드라인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등 이번 사건은 명백한 인재(人災)라는 점이 확실해지고 있다. 이재명 정권의 무능력이 확인됐다"며 "사고원인 규명과 피해 복구뿐 아니라 재발 방지 대책, 입법 미비점 개선 등 TF가 종료될 때까지 유의미한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송 원내대표는 임명장 수여식을 마친 뒤 "정부는 아직까지 화재 원인을 완전히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며 "국가 시스템의 중추가 불타고 국민이 불안에 떨고 있는데 대통령 부부는 예능 방송에 나가서 국민 분노에 기름이 퍼부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