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국감] 정동영 "북한, 대화의 장으로 이끌어 낼 것"


14일 통일부 국정감사
"남북관계 단절 상황 장기간 지속, 평화의 원칙 실천해 나가겠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14일 국회에서 열린 통일부 대상 국정감사 인사말에서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이끌어내고 한반도 평화 증진과 남북관계 복원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경주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남윤호 기자

[더팩트ㅣ정소영 기자]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14일 부처 대상 국정감사(국감)에서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이끌어내고 한반도 평화 증진과 남북관계 복원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경주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통일부 대상 국감 인사말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소한의 남북관계조차 단절된 상황이 장기간 계속되고 있다"며 "남북 간의 대화와 교류가 중단된 기간 동안 북한의 핵 능력은 고도화됐고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의 유동성은 심화됐다"고 우려했다.

이어 "새 정부 출범 이후 선제적 긴장 완화 조치로 접경지역의 평화는 조금이나마 회복됐다"면서도 "아직은 가시적인 남북관계의 변화가 없어 국민들께서 걱정이 크다"고 덧붙였다.

정 장관은 "대북정책을 추진하는 모든 과정에서 평화의 원칙을 확고하고 일관되게 실천해 나갈 것"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의 3원칙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8·15 광복절 경축사와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북한의 체제를 존중하고 흡수통일을 추구하지 않으며 적대행위를 하지 않는다"는 3원칙을 발표한 바 있다.

정 장관은 "이 대통령이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발표한 이니셔티브(정책)는 교류, 관계정상화, 비핵화를 중심으로 한 포괄적 대화로 적대와 대결의 시대를 종식하고 평화공존과 공동성장의 새 시대를 열어가는 구상"이라고 강조했다.

또 "국민주권정부의 통일부는 국민참여 국론통합의 대북통일정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국민께서 공감하고 지지하는 대북정책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통일부 본연의 조직과 기능을 바탕으로 평화공존과 공동성장의 한반도를 열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upjsy@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