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서다빈 기자]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국민의힘의 대구 장외투쟁을 '명백한 대선 불복'으로 규정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21일 국회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내란 책임과 실체 규명 없이 대한민국 정상화는 불가능하다. 내란 세력을 반드시 뿌리 뽑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100일 내란 세력을 반드시 뿌리 뽑겠다고 다짐하고 또 다짐했다"며 "내란 책임과 실체 규명 없이 대한민국 정상화는 불가능하다는 것이 제 확고한 신념"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민의힘과 민생은 함께하지만 내란 관련 세력에게 관용은 없다. 내란과 민생을 철저히 분리할 것"이라며 "장외투쟁과 대통령 탄핵 운운은 명백한 대선 불복임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일갈했다.

김 원내대표는 △증감법(국회 증언·감정법) 개정 △정부조직법 처리 후 내각 안정·국정 동력 확보 △국민 피해를 구제 위한 가짜 정보 근절법·사법 개혁법 추진 △검찰·가짜 정보 개혁 처리 △내란 청산·민생 회복 국정감사 △국정감사 상황실에 사법 피해 신고실 조성 △미래 투자를 위한 2026년 예산안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김 원내대표는 최근 논란이 된 내란전담재판부 설치 주장에 대해서도 "윤석열이 내년 1월에 다시 풀릴지도 모른다는 국민적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국민의 불안을 해소하는 게 최우선임을 잊지 않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그는 "서울지법에서 지귀연 재판부에 (법관 한 명을) 추가 배치했는데, 국민 눈높이에는 여전히 부족하다"며 "국민이 안전할 수 있게 내란 척결에 대해 단호하고 공정하게 신속히 처리할 것을 천명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 원내대표는 배임죄 폐지 구상도 공식화했다. 그는 "경제 형벌 합리화 약속을 지킬 것"이라며 "배임죄는 폐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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