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李 대통령 불법대북송금 재판 즉시 재개돼야"


"연어회 술 파티 괴담? 법원 판결 부정하는 수작"
"이화영, 이재명 목줄 달린 대북송금 본질 흐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여권이 조희대 대법원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것을 두고 이재명 무죄만들기 획책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사진은 지난 18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 질의하고 있는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남윤호 기자

[더팩트ㅣ서다빈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여권이 조희대 대법원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것을 두고 "이재명 무죄 만들기 획책"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나 의원은 2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의 800만달러 불법대북송금 재판은 즉시 재개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공범이 이미 대법원에서 확정판결까지 받은 사안을 두고 황당한 사건조작, 연어회 술파티 괴담으로 국민을 호도하려는 건 법원 판결을 부정하려는 수작에 불과하다"며 "불법대북송금 사건을 직접 담당했던 박상용 검사가 직접 방송에 출연해 밝힌 내용을 보면, 이재명 공범으로 기소돼 유죄 판결을 받은 이화영의 연어회 술 파티 프레임이 얼마나 허구적인지 적나라하게 보여준다"고 꼬집었다.

나 의원은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수사 당시 '술자리 회유'가 있었다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주장에 대해서도 "일관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당시 조사에 변호인이 동석한 상황에서 연어회와 소주를 제공했다는 주장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심지어 이른바 ‘술자리 회유’라는 주장이 제기된 날짜조차 들쭉날쭉 바뀌며 일관성조차 잃고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게다가 핵심 증거인 국정원 문건도 이화영이 먼저 언급해 검찰이 입수할 수 있었다는 것, 즉 회유 동기 자체가 없었다는 것"이라면서 "결국 유죄 확정판결까지 내려진, 이 대통령 목줄까지 달린 불법 대북송금 사건의 본질을 흐리고, 재판결과를 뒤집어 보려는 정치공작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또한 그는 민주당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청문회를 본래 취지와 무관하게 정쟁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나 의원은 "민주당은 법사위에서 검찰개혁 청문회를 '이재명 불법대북송금 재판 뒤집기 청문회'로 악용해 허위 주장을 대대적으로 확산시키고 있다"면서 "민주당은 녹취록 공작으로 대법원장을 축출하려 하고, 사기 전과범까지 내세워 사법부의 판결을 뒤집어 이재명을 무죄만들려는 무도한 만행을 멈춰야 한다"고 재차 말했다.

그는 "한쪽으론 4인 회동 운운의 조작, 공작으로 대법원장을 끌어내려 하고, 한쪽으로는 사기전과만 9범인 증인 동원에, 연어회 술 파티 괴담으로 사법부를 흔들고, 재판을 뒤집으려 한다"며 "권력서열론을 운운하며, 선출독재, 입법독재로 대법원 유죄 확정판결까지 뒤집을 수 있다고 믿는 여권의 만행이 날로 심각해진다. 나라 꼴이 말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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