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김정수 기자] 정부는 19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만찬장을 국립경주박물관 중정 내 신축 건물에서 경주 라한 호텔 대연회장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총리실에 따르면 APEC 정상회의 준비위원회는 이날 제9차 회의를 열고 APEC 정상회의 만찬장에 더 많은 인원을 수용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변경안을 의결했다.
위원회는 "이번 APEC 정상회의는 국가 정상화를 알리는 새 정부의 첫 대규모 국제 행사"라며 "국내외 각계를 아우르는 폭넓은 인사가 참여할 예정임에 따라 보다 많은 인사가 초청될 수 있도록 경주 라한 호텔 대연회장에서 공식 만찬 행사를 진행하기로 의결했다"고 전했다.
앞서 위원회는 지난 1월 22일 제5차 회의에서 정상 만찬 장소를 국립경주박물관으로 추진하되, 여의치 않을 경우 호텔 연회장 등 대안을 모색하기로 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관계 기관 간 후속 논의와 이번 준비위원회 심의를 거쳐 만찬장 장소가 변경된 것이다.
위원회는 "장소 변경에 따라 국립경주박물관은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과 연계해 기업인들과 정상 등의 네트워킹 허브로 거듭나게 된다"며 "국내 전략 산업을 대표하는 기업들이 참여하는 퓨처테크 포럼 등 다수 경제 행사를 APEC 주간(10월 27일~11월 1일)에 국립경주박물관 중정 내 신축 행사장에서 개최하는 방안이 추진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APEC 주간 내내 국립경주박물관을 개방할 수 있게 돼 경주가 우리 문화의 매력과 천년 고도의 명성을 전 세계 널리 알리는 '열린 APEC'의 중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해 우리나라 문화 산업 발전의 기반을 확충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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