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순직 해경 진상조사 '외부서 독립적으로' 지시


인천 갯벌 고립자 구조하다 순직…동료들, 윗선 은폐 지시 주장

이재명 대통령은 인천 옹진군 갯벌에서 순직한 인천 해양경찰서 소속 고 이재석 경사의 진상조사를 해경이 아닌 외부에 독립적으로 맡기도록 지시했다. 이 대통령이 11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제10차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5일, 인천 옹진군 갯벌에서 순직한 인천 해양경찰서 소속 고 이재석 경사의 진상조사를 해경이 아닌 외부에 독립적으로 맡기도록 지시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2인 1조가 수색 및 구조 원칙인데, 고 이 경사가 혼자 구조를 진행했다는 보고를 들은 뒤 초동대처에 미흡한 점이 없었는지, 늑장대처는 없었는지 재차 확인했다.

아울러 윗 선에서 진실을 은폐한다는 증언이 동료에게 나온 점을 짚으며 유가족과 동료들의 억울함이 없도록 사건 진상을 해경이 아닌 외부에 독립적으로 맡겨 엄정히 조사할 것을 지시했다.

고 이 경사는 지난 11일 인천 옹진군 영흥면의 한 갯벌에 고립된 A 씨를 구조하다 실종됐고, 사망한 채 발견됐다. 이후 동료들에게서 윗선의 은폐 지시가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12일 고 이 경사의 빈소를 찾아 이 대통령의 조전을 대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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