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국회=이하린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조국혁신당 내 성추행 사건을 두고 "또 한 번 드러난 진보의 민낯"이라면서 과거 진보 진영 인사들의 성추문 사건까지 소환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안희정 전 충남지사, 박원순 전 서울시장, 오거돈 전 부산시장, 김종철 전 정의당 대표에 이어 혁신당 성추행 사건까지 진보를 참칭하는 일부 좌파 정치꾼들의 성 추문은 이제 일상이 됐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내부 성폭력을 쉬쉬하고 은폐하는 운동권 침묵 카르텔이 여실히 드러나는 국면"이라며 "침묵한 조국 전 장관과 문제를 제기한 사람을 '개돼지'로 2차 가해한 최강욱 전 의원의 행태를 보며 국민은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조 전 정관을 비롯해 진보 인사에 대한 사면을 단행한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이러한 파렴치한 자들을 사면·복권해 준 이재명 대통령의 8·15 광복절 사면도 두고두고 비판받아야 한다"고 했다.
최근 인사청문회를 마친 최교진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겨냥한 비판 발언도 쏟아냈다. 그는 "안희정 같은 성범죄자를 '사법살인'이라고 두둔하고, 박원순 같은 성범죄자 미화에 앞장서 온 최 후보자를 절대 임명해선 안 된다"며 "내부 성 추문에 관대한 좌파 문화가 이번 사태를 계속 이어지게 하고 있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아이를 알려면 같이 목욕도 하고, 술도 먹어봐야 한다는 이상한 운동권식 괴물 정신세계를 가진 사람들에게 과연 우리 아이들을 맡길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대한민국 모든 학부모들이 질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