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국회=이하린 기자] 국민의힘은 조은석 특검팀의 당 원내대표실과 원내행정국 압수수색과 관련해 3일 "역설적으로 특검팀의 허무맹랑한 거짓 선동이 만천하에 드러났다"며 "오늘을 민주당의 내란 몰이 종식 일로 선포한다"고 밝혔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의 "얼마 전 500만 당원 심장인 당사에 쳐들어와서 당원 명부 강탈을 시도하더니 어제는 원내 심장부인 원내대표실과 원내행정국을 기습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대표는 "원내대표실과 원내행정국은 당 전략을 진두지휘하는 핵심 사령탑"이라며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정권의 독재를 막아낼 최후의 보루"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같은 특검의 압수수색을 '법의 탈을 쓴 정치 깡패들의 저질 폭력'이라고 규정하며 "국민의힘 사령부의 팔다리를 부러뜨리고 야당의 입에 재갈을 물리겠다는 저급하고 비열한 정치공작"이라고 했다.
장 대표는 전날 벌어진 압수수색이 역설적으로 내란 정당 몰이가 '거짓 선동'이었다는 것을 자백하는 꼴이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역설적으로 어제 압수수색으로 더불어민주당의 내란 정당 몰이가 빈껍데기뿐이라는 사실만 극명하게 드러났다"며 "작년 겨울에 시작한 그동안의 내란 정당 몰이가 아무것도 아니라는 사실만 자백하는 반성문"이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9월 3일을 내란 정당 몰이 종식일로 선포한다"며 "2025년 가을은 특별검사 조은석의 잠 못 이루는 밤이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도 특검 수사의 부당성을 주장했다.
그는 특검이 추경호 전 원내대표의 압수수색 기간을 2024년 5월부터 영장을 집행하는 날까지를 압수수색 기간으로 정한 것을 언급하면서 "추 전 원내대표가 무슨 신통력이 있어서 (계엄) 6개월 전부터 계엄을 예상하고 표결 방해 행위를 미리 준비했단 거냐"며 "조은석 특검은 혹시 타임머신을 타고 다니냐"고 했다.
그러면서 "결론을 입맛대로 유죄로 정해두고 공산당 인민재판식 특검 수사는 대한민국 민주주의 흑역사로 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