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中 전승절' 참석 전 미사일 생산 라인 점검


북중 접경 지역 '자강도' 방문 가능성
다자외교 데뷔 중국행 초읽기 관측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 전승절 참석에 앞서 새로 조업한 중요 군수 기업소를 방문해 미사일 생산 능력을 점검했다. 김 위원장이 방문한 현장은 북중 접경 지역으로 관측되며 중국행이 초읽기에 들어섰다는 해석이 나온다. /더팩트DB

[더팩트ㅣ김정수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첫 다자외교 데뷔 무대인 '중국 전승절' 참석에 앞서 새로 조업한 중요 군수 기업소를 방문해 미사일 생산 능력을 점검했다.

1일 북한 대외매체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지난달 31일 새로 설계된 흐름식(컨베이어 벨트식) 미사일 자동화 생산 공정 체계를 구체적으로 료해(파악)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2021년 1월 노동당 제8차 대회에서 지시한 '미사일 생산 능력 확대 조성 계획'과 관련해 "5개년 계획의 마지막 해인 올해까지 성과적으로 완비"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 성과는 총결 기간 국방력 발전 계획 수행에서 우리 군수 공업부문이 이룩한 가장 중요한 핵심적 성과, 전략적 성과로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는 김 위원장이 하달했던 국방력 발전 5개년 계획 수행의 마지막 해다.

이날 통신은 김 위원장이 방문한 군수 기업소의 구체적인 위치를 밝히진 않았지만 '자강도'일 가능성이 있다. 자강도는 2·8기계종합공장, 강계트랙터종합공장 등 군수 공장이 밀집한 곳이다.

이에 따라 김 위원장이 북중 접경 지역으로 점차 이동하며 중국행이 초읽기에 들어섰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 위원장은 이날 특별열차에 몸을 싣고 2일 중국 베이징에 도착, 3일 중국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에 참석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위원장은 미사일 생산 관련 보고를 받고 "우리 군대 미사일 무력의 전망적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현대화된 생산 공정이 확립된 것으로 해 국가적인 미사일 생산 능력이 비약적으로 장성되고 중요 미사일 부대들에 대한 전투정량을 계획대로, 구성대로 늘일 수 있는 확고한 담보가 마련됐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미사일 무력을 강화할 데 대한 당의 중핵적인 국방건설방침 관철을 위한 투쟁에서 경이적인 변혁이 창조된 것은 우리의 국방과학연구집단과 노동계급의 비상히 앙앙된 정신력과 지혜와 열정이 안아온 뚜렷한 결실"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3건의 새로운 미사일 생산 능력 전망 계획과 그에 따른 국방비 지출안을 비준했다.

이날 시찰에는 조춘룡 당 중앙위원회 비서, 김정식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장창하 미사일총국장을 비롯해 중요 미사일생산기업소 지배인, 국방공업현대화비상설위원회 간부들이 동행했다.

js881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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