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최수빈 기자] 국가보훈부가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정규군인 '한국광복군 창설'을 올해 9월의 독립운동 기념 주제로 지정했다.
국가보훈부는 31일 "'한국광복군 창설'을 2025년 9월의 독립운동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국광복군은 1940년 9월 17일 중국 충칭에서 출범했다. 당시 규모는 수십 명에 불과했지만 국내외 동포들의 지원과 적극적인 병력 모집을 통해 1945년 광복 직전에는 약 1000여 명에 이르는 정규군으로 성장했다.
광복군은 일본군에 소속된 한인 병사와 후방의 청년들을 포섭하는 초모공작을 펼쳤다. 포섭한 인원들에게 교육과 훈련을 실시했으며 적군의 정보를 수집하고 교란하는 임무도 수행했다.
또한 충칭방송국과 기관지 '광복'을 통해 독립운동의 필요성을 알리고 국제사회의 지지를 끌어내고자 했다. 1943년에는 인도-버마 전선에 '인면전구공작대'를 보내 영국군과 함께 일본군을 겨냥한 작전에 가담했으며 이후 1945년 버마 총반격전에도 투입되는 등 2년에 걸쳐 대일 전선에서 활동을 이어갔다.
이번 선정은 지난해 4월 23일부터 5월 22일까지 국가보훈부, 광복회, 독립기념관 누리집을 통해 국민 추천을 받아 결정됐다. 같은 시기 국민들이 제안한 9월의 독립운동 후보로는 한인합성협회 설립, 대한국립의군부 조직 등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