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회담] 재미동포 만난 李 대통령 "한미동맹 발전방안 모색할 것"


방미 첫 일정 만찬간담회…앤디 김 의원 등 150여명 참석
李 "한미동맹,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함께해달라"

이재명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재미동포들을 만나 급격한 국제 질서 변화에 함께 대응해 한미동맹을 발전시켜 나갈 방안을 함께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3일 일본 도쿄의 한 호텔에서 열린 재일동포 오찬간담회에 입장하고 있다. /워싱턴=뉴시스

[더팩트ㅣ워싱턴=이헌일 기자]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재미동포들을 만나 "급격한 국제 질서 변화에 함께 대응해 한미동맹을 발전시켜 나갈 방안을 함께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미국 워싱턴D.C.의 한 호텔에서 열린 재미동포 만찬간담회를 시작으로 방미 일정에 들어갔다.

이 행사에는 한국계 첫 미 연방 상원의원인 앤디 김 의원을 비롯해 재미동포 150여 명이 함께했다.

이 대통령은 "올해는 광복 8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라며 "오늘의 대한민국도 80년 전 광복의 그 순간처럼 대전환의 분기점에 서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민생, 경제, 안보, 평화 등 다방면의 복합 위기와 문명사적인 대전환이 우리의 생존을 위협하는 격변의 시대이기도 하다"며 "낯선 땅 미국에서 무수한 역경을 기회로 바꿔낸 동포 여러분의 존재야말로 조국의 미래를 밝히는 귀중한 등불"이라고 비유했다.

아울러 "한국인의 정체성을 소중히 간직하며 미국 사회의 보편, 모범적인 구성원으로 뿌리내려 각 분야의 미래를 선도하고 계신 여러분이 한국과 미국, 두 나라를 잇는 든든한 가교"라며 "부단한 노력과 헌신으로 한국인의 위상을 높이고, 번영과 평화의 한미동맹을 한층 굳건히 만드는 데 열정적으로 기여해온 동포 여러분께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표한다"고 말했다.

그는 케이팝과 한국음식을 비롯한 K-콘텐츠 열풍을 언급하며 "이 모든 변화의 힘을 모아 72년 한미동맹의 새 길을 여는 중요한 여정에 나서고 있다. 내일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급격한 국제 질서 변화에 함께 대응하여 한미동맹을 발전시켜 나갈 방안을 함께 모색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러면서 "군사동맹으로 시작된 한미관계는 이제 경제동맹을 넘어 기술동맹을 아우르는 미래형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한미동맹의 든든한 주역이었던 여러분 동포들께서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는 이 여정에 함께해 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당부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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