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조성은 기자] 북한이 이재명 대통령의 일본 순방일에 신형 지대공(반항공) 미사일의 전투 능력 검증을 위한 시험 사격을 실시했다.
24일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미사일총국이 개량된 두 종류의 신형반항공미사일의 전투적 성능 검열을 위해 사격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당 대회를 앞두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직접 참관해 국방과학연구부문이 관철해야 할 중요한 과업을 포치(지도)했다고 밝혔다. 현장에는 조춘룡 당 중앙위원회 비서와 김정식 당 중앙위 1부부장, 김광혁 인민군 공군사령관 공군대장, 김용환 국방과학원 원장 등 주요 간부들도 함께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미사일이 공중 표적을 맞춰 격추에 성공한 사진을 여러 장 공개하면서도 발사대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시험 발사를 실시한 구체적인 장소나 시험안 무기 체계 명칭도 언급하지 않았다.
북한은 지난해 4월 한미 공중 훈련 기간 신형 지대공미사일 '별찌-1-2'을 시험 발사했다. 올해 3월에는 최근 양산에 착수한 최신형 지대공 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최근 북한이 방공망 구축에 공을 들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북한은 우크라이나전 파병을 대가로 러시아로부터 관련 기술을 지원받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방공망은 적의 항공기나 미사일의 공격을 막기 위해 구축된 군사 체계로, 현대전에 필수적이다. 최근 미국은 이란 내 핵시설을 정밀 타격한 바 있으며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이스라엘-이란 전쟁 등에서도 무인항공기(UAV, 드론) 비중이 커지고 있다.
한편 전날 이 대통령은 일본·미국 순방길에 올랐다. 우리 군은 지난 19일부터 주한미군과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합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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