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한수원-웨스팅하우스 불공정 계약?…정치적 프레임"


"美와 중장기적 원전 협력 구축 가능…실보단 득"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남윤호 기자

[더팩트ㅣ여의도=이하린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21일 정부·여당이 한국수력원자력·한국전력이 올해 초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맺은 원전 합의 '불공정 계약' 의혹을 강하게 비판했다. "전임 정부 성과에 정치적 프레임 씌워 망신 주는 얄팍한 정치적 계산"이라면서다.

송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19차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지난 1월 체결된 한수원-웨스팅하우스 합의는 체코 원전뿐 아니라 K원전의 미국 시장 교두보를 마련하는 윈윈 협상인데도 정부·여당이 돌연 불공정 계약이라며 정치적 선동을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 위원장은 "한수원 사장도 '감내하고도 이익 남길 만했다'고 했고, 이재명 대통령이 임명한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정상적으로 이뤄진 계약이라고 밝혔다"며 "미국과의 중장기적 원전 협력관계 구축한다면 결국 K원전에 마이너스(-)보다 플러스(+)가 더 큰 계약될 것으로 전망"이라고 했다.

이어 "다음 주 한미 정상회담 맞춰서 한미 원전 산업이 미국에 진출하는 '원전판 마스가 협약'이 체결된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는 정부·여당이 불공정하다고 주장한 지난 1월 합의에 따른 결과"라면서 "결과적으로 전임 정부의 유산으로 생색내면서, 전임 정부 불공정 계약 프레임을 씌어 망신 주고 얄팍한 정치적 계산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고 했다.

그는 "이 협약이 불리하다면 3500억 달러 투자와 1000억 달러 구매, 자동차·철강 관세 폭탄까지 간·쓸개를 다 내준 이재명 정권의 관세 협상은 을사늑약이라고 해야 하지 않나"고 쏘아붙이면서 "제발 얄팍한 정치 버리시고 굳건한 국익 챙기기 앞장서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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