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정청래, 與 대표 자각하면 인사 청해오지 않을까"


공식 석상에서 나란히 앉아도 서로 눈길조차 안 줘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지난 18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6주기 추도식 참석해 나란히 앉아있다. /남윤호 기자

[더팩트ㅣ국회=이하린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스스로 '집권 여당 대표로서 자각'이 있을 때 관계 개선이 가능하다는 취지의 입장을 내놨다. 정 대표에게 자신이 먼저 손을 내밀 생각이 없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송 위원장은 1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정 대표에게 먼저 손 내밀 생각이 없냐'는 취지의 질문에 "정 대표가 '야당 대표'가 아닌 '집권 여당 대표'라는 점을 인식할 때 웃으며 인사를 청해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송 위원장은 전날(18일)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6주년 추모식에서 정 대표와 나란히 자리에 앉았지만, 악수나 목례 등 최소한의 의례적인 인사도 하지 않았다. 이보다 앞선 지난 15일 광복 80주년 경축식에서도 옆자리에 앉았지만 서로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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